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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의 행동 심리 | 몸짓의 연애 심리학순간의 독서 리뷰 2022. 12. 24. 16:21
우리가 지금 소개팅을 하고 있다고 해봅시다. 우리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어떤 말을 할지 고민하고 자신이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일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지 보다 상대방의 행동과 무의식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말하고 우리의 감정은 무의식에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우리는 몇 가지 행동 심리학을 통해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쉽게요.
그러면 소개팅할 때 알면 좋을 행동 심리학 5가지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입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말보다 행동이 보통 더 정확합니다. 말만 듣고 에프터를 예상했는데 연락이 없는 적은 없었나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알려면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보다는 행동을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바로 발의 방향과 몸의 기울기를 보는 방법입니다. 그의 발이 나를 향해 있다면 그는 현재 나에게 집중하고 있는 중 입니다.
하지만 출구 쪽에 발이 가 있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몸의 기울기는 상대방이 이 대화 에 얼마나 관심있는지 말해줍니다.
그의 몸이 지금 의자에 기대에 있는지 자신에게 몸이 기울어 있는지 한 번 봐보세요. 그의 몸이 나에게 기울어 있을수록 더 자신에게 관심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내 몸의 기울기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항상 그 사람에게 즉 앞으로 기울어져있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너무 마음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 죠. 몸의 기울기도 밀당이 필요합니다. 연애 고수는 종종 몸을 뒤로 기울 면서 상대방이 무의식적으로 초조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죠. 그러다가 결정적인 말을 할 때 조금씩 앞으로 가면서 호감을 잡습니다.
다음 두번째 미러링입니다.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집니다. 주변 친한 친구들끼리 대화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로 자세가 비슷합니다. 같이 턱을 괴고 있다던지 짝다리를 비슷하게 짚고 있다던지요. 같은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있으면 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우리는 고의적으로 상대방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호감을 얻기 위해 의도 적으로 상대방을 따라하는 것을 미러링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대놓고 티나게 따라하면 안됩니다. 시간차를 두고 따라하던가 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행동을 하면서 따라해야죠.
미러링에도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요. 행동 미러링, 목소리 미러링, 호흡 미러링, 눈깜박임 미러링 뒤에 있을 수록 더 강력하고 알아 채기 힘든 것입니다.
첫 단계는 행동을 따라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면 , 나도 5초 뒤에 머리를 기울입니다. 상대방이 다리를 꼬고 있으면 나도 천천히 다리를 꼬는 거죠. 상대방이 어떤 표정을 지으면 나도 비슷하게 표정을 취하고요. 상대방이 말을 하면서 제스쳐를 조그맣게 취하고 있으면 나도 제스쳐를
같은 크기로 취하면서 얘기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목소리 톤을 따라 하는 것입니다. 목소리의 높낮이와 크기를 비슷하게 따라하는 거죠. 상대방이 낮은 톤으로 얘기하는데 혼자 높은 톤으로 얘기하면 좀 이상하겠죠 세 번째 단계는 호흡입니다. 상대방이 긴장해서 호흡이 빠르면 나도 호흡을 빠르게 해보고 상대방이 느긋해서 호흡이 느리면 나도 호흡을 느긋하게 가지는 것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눈깜박임인데요. 고수들은 상대방의 눈깜박임의 속도까지 비슷하게 한다고 하네요
이건.. 너무 고수의 단계인거 같네요. 이런 미러링이 과연 효과 있을지 의문스럽나요? 단언컨대 분명히 효과있습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을 모방하면서 자랐고 비슷한 사람이 안전하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느끼면서 자랐습니다. 영업을 잘하는 사람이나 최면을 거는 사람이나 소위 말하는 선수들은 이런 걸 알고 미러링을 통해 친근감을 얻습니다. 미러링이 잘 되었다면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내 행동을 따라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내가 미러링을 하면 상대방도 친근 감을 가지면서 나와 동화되고 이제는 내 행동을 상대방이 따라 하게 됩니다.
이걸 '리딩'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내가 왼손으로 머리를 만지면 상대방도 같이 머리를 만지거나 적어도 손이 움찔거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입니다. 상대방의 주요 감각을 파악하고활용하는 건데요. 사람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사람, 청각적인 사람, 촉각적인 사람으로요. 그리고 우리가 그 사람에 맞는 감각 으로 얘기하면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각적인 사람에게는 시각적인 말을 촉각적인 사람에게는 촉각적인 말을 하는 것이죠. 실제로 한 실험이 있었습니다. a그룹은 같은 감각을 가진 사람들 끼리 모여 있게 했고, b 그룹은 다른 감각을 가진 사람들 끼리 모여 있게 했습니다. b 그룹은 시간이 지나도 서로 서 먹한 반면 같은 감각을 가진 a 그룹은 금방 친구처럼 얘기했다고 하네요. 그럼 상대방이 어떤 감각을 가진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먼저 각 감각의 특징을 알아보죠. 시각적인 사람은 주로 말을 할 때 머릿속에서 그림을 상상하며 빠른 속도로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목표가 눈에 보인다. 살펴보도록 하자. 머릿속에서 상상해보세요.
청각적인 사람은 목소리 톤의 변화를 많이 주면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주로 합니다. 계획을 들어보세요. ~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주제를 말해줍니다. 좋게 들리는군요.
마지막 촉각적인 사람은 좀 더 감정 적인 사람이며 이런 말을 합니다.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흥미가 끌리네요. 이 문제를 다뤄봅시다.
그럼 이걸 이용해 상대방의 주요 감각이 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상대방에게 어떤 한 사건을 말해 달라거나 미래의 갖고 싶은 집을 상상해서 알려달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상대방이 어떤 표현을 주로 쓰는지. 물론 우리는 다섯 가지 감각을 모두 사용합니다. 여기서 알아봐야 하는 것은 시각, 청각,촉각 중에 어떤 감각을 그 사람이 주로 쓰는지 입니다. 상대방이 어떤 감각을 주로 쓰는 지 알았으면 그 감각에 맞게 얘기 해보세요. 상대방이 청각적인 사람인데 자꾸 상상해보라하고 어떤 거를 보라하고 어떤 사진을 자꾸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어떤 스토리를 들려주고 음악에 대해 얘기는 것이 더 효과적 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네 번째는 눈동자의 움직임입니다.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딱 한 문장만 알면 됩니다. ‘사람은 기억할 때와 상상할 때 눈동자의 위치가 다르다' 먼저 상대방에게 거짓말 할 필요가 없는 사실적인 것을 물어봅시다. 주선자를 어디서 만났나요? 지난 주 주말에 무엇을 하셨나요? 오늘 점심은 어떤 것을 드셨나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대답하면서 눈동자가 왼쪽 위로 갔다고 해봅시다. 그런 뒤 상상해야 할 것을 물어 봅시다. 꼬리 달린 햄스터를 상상해보세요 음.. 소개팅에서 좀 부적절한가요.. 그러면 3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으 실 것 같나요? 이런 질문이 적절하겠네요.
그러면 상대방의 눈동자는 아까 와 반대로 오른쪽 위로 갈 것입니다. 자 이제 당신은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얘기하는지 90% 정도 는 알 수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우리는 상상해야 합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묘사해야 되니까요. 상대방이 상상할 때 눈동자가 오른쪽 위로 갔다면 거짓말을 할 때도 오른쪽 위로 올라갈 것입니다.
마지막입니다. 묘사로 설레이고 두근거리게. 우리의 뇌는 좀 멍청합니다. 실제 감정과 만들어낸 감정을 구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걸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뻔한 호구조사를 주고 받지 마시고 감정을 공유하는 말을 주고 받으세요. 그리고 묘사하세요.
때로는 포근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때로는 두근거리는 느낌을 줄 수 도 있습니다. 먼저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편안한 느낌부터 공유해봅시다. '포근하다' '따듯하다' '여유롭다' '편안하다' 라는 말을 섞으면서 어제 하루를 묘사해도 되고 어떤 사건을 묘사해도 됩니다. 이제 편해졌으니 두근거림을 전해 줍시다. 설레임을 묘사하면서요. 최근에 가장 설레였던 도전이나 경험을 '두근거렸다' '신났다' '짜릿했다' '설레였다'
라는 표현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죠. 가장 좋은건 상대로 하여금 설레 였던 순간을 공유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그 사건을 얘기하면서 다시 그 때 경험했던 그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지금 나와 함께한 데이트 때문이라고 무의식은 착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상황을 묘사하면 그 상황이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든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것이든 상관 없이
우리는 지금 그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상대방과 같이 있어서 오는 것이라고 뇌는 착각 하게 되죠.
지금까지 말했던 것을 굳이 따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알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교묘하게 우리를 속여서 상품을 팔거나 거짓된 호감을 만들려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이러한 기술은 진정성 위에 얹힐 때 더 효과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무의식은 조종당하기 쉽기도 하지만 우리 기존 가치관과 반대되는 것은 거부합니다. 무의식에서부터 거부하는 것이죠.
따라서 거짓된 것을 무의식에 넣으려고 하면 그 사람의 무의식도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속이지 말고 속지 말고 좀 더 효과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자, 여기까지 소개팅에서 알면 좋을 행동 심리학 다섯가지 였습니다.
올 연말에 좋은 분과 좋은시간 보냈으면 좋겠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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