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는 이렇게 결정하라 | 자신있게 결정하라순간의 독서 리뷰 2022. 12. 14. 12:02
“예비신부 입니다. 시댁과 갈등이 너무 심해서 고민이에요ㅜ 이 결혼 계속 진행해도 될까요?”
“회사에서 상사한테 찍혔는데, 저 퇴사해야 할까요??”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고민거리입니다. 보통 이런 댓글이 달리죠.
“결혼하면 더 심해집니다. 할 수 있을 때 헤어지세요”
“회사밖은 지옥입니다. 그 정도면 참고 다니세요.”
분명하게 선택을 내려주는 이런 댓글이 좋아요를 많이 받고 베스트로 꼽히는데요,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양자택일을 하라는 함정이죠. “헤어져야할까요, 계속 만나야 할까요?” 라고 묻는 순간 우리는 둘 중 하나를 고민하게 됩니다. 더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도 말이죠.
우리는 늘 이별 해야 할지 말지를 묻지,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야 할지를 묻지 않습니다. 세차를 뽑을지 말지를 고민하지, 어디에 돈을 쓰는게 현명할지 생각하지 않죠.
우리에게는 항상 더 많은 선택한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 범위를 양자택일로 좁게 정의하는 순간, 더 좋은 결정 더 좋은 기회가 날아가버립니다. 예시 하나를 같이 살펴보죠.
사라는 대학교 취업 센터에 책임자입니다. 그녀는 힘든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요, 행정보조 직원 라이언이 문젭니다. 라이언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면서 센터에 얼굴 역할을 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 업무는 잘 하지만 대인관계기술이 형편없어서 센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죠. 그렇다고 라이언을 해고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엄격한 규정이 있어서 그를 내보내려면 수개월에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사무실에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 분명하죠. 라이온을 해고해야 할까요, 참고 견뎌야 될까요. 여러분이라면 사라에게 어떤 조언을 줄건가요?
‘A를 할까 말까’라는 질문을 접할 때마다, 머릿속에 경보음이 울리게 해야 합니다.
좋은 결정을 위한 첫걸음은 양자택일을 멀리 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죠. 다양한 선택지를 고민해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기존의 선택지를 없애 버리는 거죠.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 봅시다.
“만약 라이언을 절대 내보낼 수도 없고, 그와 동시에 라이언에게 센터에 얼굴 역할도 맡길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
“음.. 라이오넬 대인 관계 업무에서 빼고 그 일을 다른 누군가에게 맡겨야 겠지. 팀은 몇 명이 돌아가면서 맡거나, 근로 학생을 뽑아서 써도 되겠어.” “
“실행 가능한 방법이야? 새로운 사람을 고용할 형편이 되?”
“근로 학생 인건비가 낮아서 가능해. 하루에 20달러면 될 거야.”
<자신있게 결정하라>는 제가 좋아하는 형제 작가 덴 히스와 칙 히스가 쓴 의사 결정에 대한 책입니다. 위 예시는 실제로 덴 히스가 실제로 친구에게 조언한 내용이었죠. 우리는 생각보다 의사결정을 현명하게 내리지 못합니다. 인간에게 존재하는 편견과 비합리성 때문이죠.
저자들은 특히 양자택일의 함정 외 세 가지 악당이 우리의 선택을 방해한다고 말하는데요. 그중 특히 ‘감정 악당’을 여러분께 소개 하고 싶네요.
남에 일에는 객관적인 조언을 잘하면서, 내 일에는 속수무책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감정에 흔들리기 때문이죠. 내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흥분하고 분노하고 두려움에 떨며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감정 악당’을 공략하는 방법은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먼저 10 10 10 기법을 써봅시다. 선택을 내린지 상상해보는 겁니다.
10분 후에 어떤 감정이 될까?
10개월 후에 이 선택 후회할까?
10년 후에는?
길을 가다가 이상형을 만났다면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 봐야 할까요? 말을 걸었다면, 10분 후에 결정에 대해 어떤 기분이 될까요. 엄청 후회 되거나 쪽팔리거나.. 어쩌면 너무 잘 되어서 행복할지도 모르겠네요. 10개월 후에는 그녀가 당신의 애인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라면 오늘의 일은 다 지나간 옛 일이 되어있을겁니다. 10년이 흘렀다면 기억도 안 날 거예요. 그렇다면 지금 당연히 이상형에게 말을 걸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엔 대단한 인재를 스카우트 한다고 해 봅시다 다소 후한 연봉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면, 10분 후에는 마냥 뿌듯할 겁니다. 그런데 다른 직원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면 10개월 뒤에는이 결정이 후회스러울 수 있겠네요. 10년 후에 사람이 회사에 남아 있을까요?
거리두기의 또 다른 방법은 내가 내려야 결정을 친구의 상황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서 학생들에게 다음 두 가지 직업을 고르게 했겠어요.
직업 A : 내가 전공한 일이지만 좋아하는 분야는 아님. 처음 몇 년은 고생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높은 연봉과 사회적 위치가 보장됨.
직업 B : 흔한 직업은 아니지만 늘 하고 싶었던 일. 예상 수입은 훨씬 적지만 보람과 만족도는 높고, 자아를 발견할 수 있고 인류의 발전에도 기여.
여러분은 어떤 직업을 골랐나요? 66%가 직업 B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가장 친한 친구한테 조언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라고 바꾸자 83% 학생이 직업 B를 골랐습니다. 친구에게 조언 할 때는 더 많은 학생이 이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직업 B를 선택해야 멀리 내다봤을때,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거야.’
우리는 남에게 조언 할 때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집중하지만, 자기 일을 고민할때는, 수많은 변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합니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부모님이 실망하지 않을 까? 등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거죠.
그러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나와 거리를 둡시다. 친구의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나 10개월 뒤, 10년 뒤를 상상해봅시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방법 이라는데, 생각보다 솔루션이 간단하지 않아요? 선택안을 늘리고, 친구의 상황이라 상상하면 되니까요.
저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의사결정을 그렇게 쉽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가? 이는 손뼉을 치면 조류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해 보라, 만일 당신이 조류독감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 한다면 손뼉을 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다른 대안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 한다면 당연히 그 대안들을 생각해 내지도 못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좁은 범위에 갇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니 결정을 내리기 전에 꼭이 질문을 던지세요.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기존 선택안이 모두 사라졌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순간의 독서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리학의 두가지 측면 | 뒤통수의 심리학 vs 이 방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0) 2022.12.16 결정하기 전에 꼭 봐야할 책 |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 먹은 대로 (0) 2022.12.15 신경끄기의 기술 | 2017년 아마존 최고의 베스트셀러 (0) 2022.12.12 뇌를 업그래이드 하는 법 | 마지막 몰입 (0) 2022.12.11 진정한 탁월함을 발휘하는 법 |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0)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