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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정하기 전에 꼭 봐야할 책 |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 먹은 대로
    순간의 독서 리뷰 2022. 12. 15. 13:40

    카페에서 이야기하다 친구랑 논쟁이 붙었습니다.

    “야, 아메리카노 리필 된다니까.”  “에이, 여기가 뷔페냐.” “진짜라니까, 촌놈이 뭐 알겠냐!” “ 확실해? 내기할래?”

     그리고 다른 상황,

     요즘 머리가 무척 빠지니 친구가 당신에게 말합니다. 

    “너, 할아버지가 대머리면 너도 대머리라네.” “그거 진짜야?”” 확실하다니까, 내기할래?” 그런데 “내기할래?”라는 말을 듣는 순간, 돌연 모든게 불확실해 집니다. 친구의 반문 하나로 당신은 불안해지고 주장을 철회하고 싶어집니다. 확신은 의심으로 바뀌고 당신은 기존에 갖고 있던 믿음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나는 어디서 그 정보를 들었지?’ ‘출처가 분명한가?’ ‘내가 그렇게 믿고 있다가 틀렸던 다른 사례가 있었나?’ ‘친구는 뭘 알길래 내기하자 하는거지?’ 내기는 영어로 배팅입니다. 배팅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시각은 매우 편협하고 부정적입니다. 하지단 베팅의 정의는 도박을 너머 훨씬 광범위합니다. 

     

    메리엄 웹스터 온라인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죠. 

    1.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을 생각함으로써 내리는 선택. 

    2. 어떤 일을 하려할때 무언가를 잃을 위험을 감수하는 것.

    3. 어떤 것이 사실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

     

    의사 결정 전문가이자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 먹은 대로>의 저자 에니 듀크는 “인생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모든 의사결정이 배팅 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있고 리스크가 있습니다. 우리가 수시로 여러 대안 중에서 결정을 내리고 리스크가 있는 투자를 진행합니다. 어떤 일자리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어딘가로 이사 가는 것, 2시간을 극장에서 영화 보는데 쓰기로 한 것까지, 모두 의사 결정이며 하나의 베팅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믿음을 기반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새로운 일자리는 자유로울거야.’ ‘새로운 동네는 안전하고 조용할 거야.’ 

    우리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믿음이 얼마나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있고, 어떤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살피지 않습니다. 이에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살아가며 어떤 일에서든 베팅하는 마음가짐으로 생각하면 의사결정에 질을 높일 수 있다.’

    1. 내기 제안은 리스크를 보이는 곳으로 끄집어내어 암묵적이었던 것을 명시적으로 바꿔준다.

    2. 덜 편향된 방식으로 우리가 가진 정보를 다시금 진단하게 해준다. 

    3. 자기 믿음의 얼마나 자신의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그 믿음을 수정하는데 마음을 열게 해 준다.

     그렇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내기하라 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이것이 내기라면 배팅이라면 무엇을 더 고민했을까, 무엇을 더 의심했을까를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팅하듯 의사 결정 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통계전문가로 유명한 데이트 실버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30%에서 40%로 예측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미국 전역에서는 그의 여론조사가 틀렸다며 격렬한 반응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여론조사가 정말 틀린 걸까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래가 펼쳐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예측에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당선은 그저 낮은확률의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주변만 보더라도 30~40%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 꽤 있죠. 세상은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힘든 곳입니다. 결과에는 노력과 재능외에 운이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의사결정을 위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그래서 확률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 때 단순히 확실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확실한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우리의 믿음의 정확도를 0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기라고라고 제안합니다. 구점이라면 그 믿음을 90% 확신한다는 뜻이고, 1점이라면 그 믿음을 10% 확신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무작정 이 카페는 커피를 리필해주는게 확실해 라고 얘기 하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리필 해 준다는데 7점을 줄 수 있어, 70% 확실해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뒤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점수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죠.

     모 아니면 도식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상반된 증거를 만났을 때 이렇게 행동합니다. 증거를 무시하고 믿음을 계속 유지하거나,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믿음을 정반대로 가지죠.

     하지만 불확실성을 포함하여 믿음을 가지면 새로운 증거를 만나도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70% 확신했는데 그 정보를 들어보니, 지금은 20%만 가능할 것 같아. 그 일이 일어날 확률은 전보다 줄어들었어.”

     

    책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 먹은 대로> 는 의사 결정에 관한 책 중 제 사고방식을 크게 바꿔준 책입니다.

    저자 이력을 보면 재밌는 것이 있습니다. 의사결정 전략을 포커에 활용해 포커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오르고,  프로 포커플레이어로서 400만달러 상금을 모은 것입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쓴 책이지만 실전에서도 제대로 통했다는 걸 보여주죠. 

    이처럼 책의 저자는 의사결정 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가설만을 이론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아닌, 직접 실전에서 테스트 함으로써 자신의 가설을 입증한 특별한 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내용에 신뢰가 간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아니 도움이 될 거라는데 9.5 점을 주겠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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